▲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이 2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대한체육회가 대한철인3종협회 관리위원회를 최대한 이른 시기에 구성하고 위원장, 부위원장 선임에도 속도를 낸다.

체육회는 2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제36차 이사회를 열어 고 최숙현 사망 사건에서 구조적 폭력과 인권 의식 부족 등 여러 난맥상을 노출한 대한철인3종협회를 관리 단체로 지정·의결했다.

체육회는 관리위 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관리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이기흥 체육회장 추천→이사회 동의를 얻어 선임되는데 최대한 빠르게 추천과 이사회 서면 결의를 매듭짓겠다는 방침.

위원장은 회원 종목 단체를 운영하거나 풍부한 행정 경험을 지닌 인물이 선택될 확률이 높다.

한편 철인3종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고 최숙현과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협회 성원 모두 통렬히 반성하고 있다. 어린 선수를 보호하지 못하고 인권 침해 사건을 제대로 예방, 해결하지 못한 데 깊이 반성한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체육회 징계를 겸허히 수용하고 고인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와 인권 보호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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