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자멜 벨마디 알제리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네딘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룬 업적에 비해 지도 능력을 저평가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신문 레퀴프와 인터뷰를 가진 벨마디 감독은 "과르디올라, 클롭, 지단 등의 감독을 존경한다"며 "사람들은 지단의 경우 위대한 감독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고 했다.

벨마디 감독은 "만약 무리뉴나 과르디올라가 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했다면 천재라고 불렀을 것이다. 지단이 축구의 진화를 가져오지는 못했을 수 있으나 그 역시 천재 감독"이라고 호평했다.

20세기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리는 지단은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3시즌 연속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16-17시즌과 2019-20시즌 라리가 우승으로 또 한번 지도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우수한 선수들과 더불어 그의 전술적 능력을 조명 받지 못하고 있다. 지단과 마찬가지로 알제리 이민자 출신으로 현재 알제리 대표팀을 지휘 중인 벨마디 감독은 2019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이루며 호시절을 보내고 있다.

벨마디 감독은 "아무 대회도 우승하지 못하고 철학을 말하는 감독들이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승리인가, 최고의 철학인가? 사람들은 승리를 원한다"며 지단이 감독으로도 온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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