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프랑스어로 염소(Goat)를 묻는 문제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를 적었다가 탈락 쓴잔을 마신 15살 소년이 화제다.

영국에 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 아흐메드 나빌(15) 군은 2년 전 일점 차로 과락한 불어 시험 에피소드를 30일(한국 시간) '스포르트 바이블'에 털어놨다.

"그림이 주어지면 그에 맞는 불어 철자와 뜻을 적는 시험이었다. 상당히 어려웠다. 열심히 답을 적는데 문제에 염소(Goat)가 나왔다. 갑자기 '불어로 염소가 뭐였더라' 혼란스러웠다. 생각이 나질 않았다."

"처음엔 그냥 (답안지를) 비워둘까 했다. 하지만 이왕 하는 거 빈칸으로 안 두고 창의적인 답을 적어서 내 친구 한둘이라도 웃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I thought I'd do something creative and make a couple of my mates laugh instead of just leaving it empty)."

▲ 아흐메드 나빌 트위터 갈무리
그래서 역대 최고 선수를 의미하는 'GOAT(the Greatest of All Time)'를 빗대 호날두 이름을 적었다.

스포르트 바이블은 "나빌 군은 맨유 광팬이다. 살짝 편향된 시각이 녹아 있긴 하나 소년은 (맨유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인) 호날두가 진심으로 GOAT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나빌 군은 트위터에도 그때 시험지를 올렸다. 단 하루 만에 1만5000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누가 내게 역대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가 누구냐고 물으면 호날두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가 때론 더 낫다고 느낄 때도 분명 있다. 그래도 명색이 맨유 팬 아닌가. 전직 맨유 선수가 GOAT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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