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우천취소로 한숨 돌리게 됐다. 단비같은 휴식으로 재정비를 한 만큼, 30일 경기에서도 모든 걸 쏟아붓는다.

롯데는 30일 사직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5차전을 치른다. 29일에 5차전이 예정됐지만, 오락가락하는 장맛비에 우천취소가 결정됐다.

롯데는 28일 NC 다이노스와 시즌 팀간 4차전에서 극적인 재역전승을 해냈다. 한동희의 볼넷 밀어내기, 전준우와 민병헌의 적시타 등으로 3회말까지 스코어를 5-1로 벌렸지만, 7회초와 9회초에 노진혁에게 만루홈런과 역전 홈런을 허용하며 8-9로 리드를 내줬다.

폭우로 경기가 중단된 뒤에 뒷심을 발휘했다. 9회말 2사 1·2루에서 정훈이 끝내기 3점포를 쏘아 올리며 극적인 11-9 재역전승을 해냈다. 오후 11시가 넘은 상황에 혈투까지 했던 터라 29일 우천취소는 꿀맛같은 휴식이었다.

허문회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천취소가) 큰 도움이 됐다. 선수단 재정비가 됐다. 오늘도 또 결과가 좋았으면 한다. 29일 경기는 우천취소로 서로가 쉬었다. 어쩌면 서로에게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29일 선발은 장원삼이었다. 애드리안 샘슨 부상으로 공백을 메우고 있다. 하지만 우천취소로 체력을 아껴 30일 경기에는 박세웅이 등판한다. 허 감독은 “장원삼이 던지려고 하면 비가 온다. 베테랑이니까 스스로 조절을 잘하고 있다. 커멘더와 감각이 좋은 선수다”라며 다음 등판을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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