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내야수 로베르토 라모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로베르토 라모스가 6번타순으로 치른 첫 시리즈에서 타격감 부활의 징조를 보였다.

라모스는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6번타자 1루수로 나서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9-1 승리로 시리즈를 싹쓸이한 LG는 4연승을 달렸다.

라모스는 5월 23경기에서 10홈런 21타점 타율 0.375로 활약했으나 지난달 12일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주춤하기 시작했다. 그달 18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으나 이달 26일 두산전까지 30경기 4홈런 10타점 타율 0.235로 고전했다. 

류중일 감독은 고심 끝에 매 경기 4번의 중책을 맡던 라모스를 이번 SK전부터 6번에 배치했다. 라모스는 28일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29일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어 30일에는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총 13타수 6안타 타율 0.462 맹타다.

라모스는 0-0 투수전이 이어지던 5회 선두타자 안타를 기록한 뒤 이성우의 1타점 2루타 때 득점했다. 이어 2-1로 앞선 6회 2사 후 박종훈을 교체시키는 우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개인 시즌 19호포. 5-1로 도망가기 시작한 7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쐐기 적시타까지 때렸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라모스의 타순에 대해 "당분간 6번에 둘 생각이다. 그렇게 배치하면서 점수가 많이 나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이번 SK와 3연전에서 총 49안타 44득점을 기록했다. 6번 라모스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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