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3위 키움 히어로즈가 3연승을 질주하며 2위 두산 베어스와 경기차를 없앴다. 

키움은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팀간 시즌 6차전에서 8-5로 이겼다. 키움은 두산과 이번 시리즈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경기차를 없앴다. 두산은 40승30패 승률 0.571로 간신히 2위를 유지했고, 키움은 41승31패 승률 0.569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우며 공격에 앞장섰다.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5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5번 타자 포수로 나선 박동원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시즌 5승(4패)째를 챙겼다.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불펜의 짠물투가 이어졌다. 양현(1이닝)-이영준(1이닝)-안우진(0이닝)-김태훈(1이닝)-조상우(1이닝)가 무실점으로 버텼다.

시작부터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을 두들겼다. 1회초 1사 후 김하성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이정후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0이 됐다. 다음 타자 박동원이 좌중월 투런포를 터트려 3-0으로 달아났다. 3회초 1사 후에는 김하성의 우전 안타와 러셀의 좌중월 적시 2루타를 묶어 4-0으로 거리를 벌렸다. 

최원태가 페르난데스에게 일격을 당했다. 3회말 2사 후 정수빈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페르난데스가 우월 투런포를 터트려 4-2로 쫓겼다.

곧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4회초 1사 2루에서 박준태가 좌중간 2루타를 때려 5-2로 달아났다. 5회초에는 박동원과 김혜성의 적시타로 7-2가 됐다. 

최원태는 한 차례 더 큰 홈런을 얻어맞았다. 6회말 오재일과 김재환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최주환에게 우월 3점포를 얻어맞았다. 구원 등판한 양현이 6회 아웃 카운트 3개를 처리하면서 급한 불은 껐다. 

키움은 7회와 8회 무사 1, 2루 위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넘기면서 승기를 잡았다. 7회 무사 1, 2루에서는 이영준이 오재일-김재환-최주환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에는 안우진이 무사 1, 2루에서 김인태에게 초구 볼을 던진 가운데 김태훈이 공을 이어 받았다. 김인태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정상호과 정수빈을 각각 헛스윙 삼진과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김하성은 9회초 좌익수 앞 적시타로 이날 5번째 안타를 장식하며 8-5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6패(6승)째를 떠안았다. 선발 4연패. 3번째 투수로 나선 박치국은 2이닝 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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