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램파드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아브람 그랜트 전 첼시 감독이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성과를 칭찬했다.

첼시는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를 4위로 마무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리고 FA컵 결승까지 오르며 또 하나의 트로피를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도 아직 남겨두고 있어 성공적인 시즌이란 평가를 받는다.

완벽한 성공이라고 부르기엔 어려운 시즌임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이유는 있다. 2019-20시즌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새로 팀에 부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영입 금지 징계까지 받은 가운데 유망주들을 대거 1군에 콜업하며 시즌을 치렀다.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전술도 시즌 내내 유지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첼시의 전 감독인 아브람 그랜트도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평가하며 램파드 감독을 지지했다. 그랜트 전 감독은 2007-08시즌 첼시를 지휘한 바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의 31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그랜트 전 감독은 "선수 영입도 허용되지 않는 상황에서시즌을 어떻게 시작했는지 고려하면 좋은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첼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첼시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에게 인수된 뒤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을 차지하며 잉글랜드 대표 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랜트 전 감독은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에게 몇 년 전 4위가 좋은 성적이라고 말했다면, 그는 나를 시베리아로 보내버리려고 했을 것"이라면서도 "이전 상황을 고려한다면 좋은 순위"라고 주장했다.

옛 제자인 램파드 감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랜트 전 감독은 "램파드 감독에겐 큰 성취라고 생각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감독으로 보낸 첫 해다. 물론 그는 많은 경험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선수와 감독을 비교할 순 없다. 나는 그가 팀을 잘 이끌었다고 생각한다"며 "어린 선수들이 많았는데 그들을 어떻게 경기에 내보내고, 휴식을 주고, 또 압박해야 할지 알았다. 미래를 위해 좋은 기반이 될 것이다. 경기력에 아주 기쁘다"고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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