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이 시즌 첫 승에 다시 실패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9피안타(1홈런) 5탈삼진 1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등판(개막전 4⅔이닝 3실점)에 이어 개막 2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오며 에이스로서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경기 8.00이 됐다.

류현진은 1회 2사 후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12구 싸움 끝에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1-0으로 앞선 2회에는 2사 후 카터 키붐의 볼넷, 빅터 로블레스의 중전안타로 2사 1,2루 위기에 처한 뒤 마이클 테일러를 삼진으로 잡았다.

3회가 고비였다. 류현진은 1사 후 애덤 이튼과 카스트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카브레라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에는 커트 스즈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줬고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와 실점이 됐다. 류현진은 1-2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4회 키붐에게 안타를 내줬고 1사 1루에서 테일러에게 중월 투런을 맞아 추가 실점했다. 2-4로 추격한 5회에는 선두타자 카스트로가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나갔다. 류현진은 카브레라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스즈키를 루킹 삼진 처리한 뒤 2-5로 뒤진 5회 1사 2루에서 토마스 해치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93개(스트라이크 66개+볼 27개)였다. 전체적으로 떨어진 구속이 직구, 변화구의 위력을 모두 반감시켰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