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값 올라가는 소리' 들리는 테어 슈테겐 골키퍼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종료하면서 여름 이적 시장도 요동치기 시작했다. 특히 특수 포지션인 골키퍼의 연쇄 이동이 예상된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31일(한국시간)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이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 교체를 고심하고 있다. FC바르셀로나 테어 슈테겐을 원하고 있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과 경쟁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아리사발라가를 2018년 여름 골키퍼로는 역대 최고액인 7천2백만 파운드(1천1백억 원)의 이적료에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에서 영입했다. 아리사발라가의 민첩한 경기력을 높게 평가하며 좋은 선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아리사발라가는 기행을 일삼았고 지난 시즌에는 마우리치오 사리(현 유벤투스) 감독과 불화설에 휘말렸다. 결국, 첼시는 손해를 보더라도 아리사발라가를 이적시키기로 결정했다. 최소 5천만 파운드(770억 원)를 지불하는 구단이 있다는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첼시가 관심을 두고 보는 자원은 슈테겐이다. 2022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기 전 영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마누엘 노이어의 노쇠화를 고민하는 뮌헨도 슈테겐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독일 대표팀 1, 2번 골키퍼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세르'는 '뮌헨이 슈테겐 영입을 위해 바르셀로나와 대화에 나섰다'라고 설명했다.

슈테겐이 아직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도 첼시의 흥미를 유도한다. 뮌헨과 돈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느냐가 관건이다.

시즌 종료 직전 두 경기를 윌리 카바예로에게 맡기면서 아리사발라가에게 신뢰가 없음을 알린 첼시다. 만약 내달 2일 아스널과 FA컵 결승전에서도 카바예로가 나오면 아리사발라가의 이적에는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물론 첼시는 눈을 크게 뜨고 다른 팀에도 시선을 돌리고 있다. 안드레 오나나(아약스),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도 관심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올 시즌 리그 38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닉 포프(번리)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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