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입국한 타일러 화이트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K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가 31일 입국했다. 2주간 자가격리 과정을 거칠 화이트는 KBO리그에서 뛰는 것에 대한 큰 흥분을 드러냈다.

화이트는 31일 오전 5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화이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구단이 강화도에 마련한 시설에서 격리 및 가벼운 훈련을 소화하게 된다. 

화이트는 휴스턴과 LA 다저스를 거치며 타격 능력을 과시한 선수다. SK가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었던 선수이기도 하다. 마침 닉 킹엄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고, 마땅한 투수 자원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SK의 레이더에 걸렸다. 

“코로나19 상황에서 KBO리그로 이적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KBO리그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와서 설렜다. 긴 비행이었지만 한국에 무사히 도착해서 너무 기쁘다”고 입국 소감을 밝힌 화이트는 “몇 년 전부터 외국에서 야구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왔다. 생각했던 일이 현실이 되어 놀랐고, 기회가 생겨 KBO리그에 올 수 있게 됐다. 한국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흥분된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어 KBO리그에 대해서는 “주변 사람들과 KBO에 대해서 얘기를 나눈 적이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외국의 다른 리그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했다. KBO리그에 대해서도 항상 관심이 있었다. 그 때부터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현재 KIA 타이거즈에 있는 터커 선수와 미국에서 같은 팀(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AAA팀 Fresno grizzlies)에서 뛰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키움에 있는 문찬종 선수와 AA시절 같은 팀이었다. 문찬종은 아주 좋은 친구”라고 인연을 설명했다.

로맥에 대해서는 “경쟁보다는 그의 동료가 되는 것이 더 기대된다. 한 팀에서 매일 나란히 뛰고 그와 같은 타선에서 야구하는 것이 더 기대된다. KBO리그에서 오래 뛰면서 큰 성공을 거둔 선수이기 때문에, KBO리그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지 내가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면서 “그의 플레이를 보고 아주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예전 기억을 떠올렸다.

강화 시설에 대해서는 “사실 도착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시설은 아주 좋다. 아시다시피 지금 상황에서 이 곳까지 오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한국에 도착했다는 것 자체에 이미 기분이 좋다. 2주가 빨리 지나고 나서 경기를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곳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며 경기에 바로 뛸 수 있게 준비를 잘 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면서 “팀이 승리할 수 있게 돕고 승리로 이끄는 것이 목표다. 최선을 다해 팀에 기여하고 싶다. 숫자로 이야기 하는 것 보다는 내 야구를 하고 매일 경기에 뛰면서 팀을 돕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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