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현은 28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전반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더 줄여 5언더파 6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9개 홀에서 1퍼트로 홀아웃하는 등 빼어난 퍼트 실력을 뽐냈다.

박준현은 “올해 시니어투어 시드전에서 탈락해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 미니투어 우승이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는다”며 “솔라고CC 라고코스가 레이아웃도 좋고, 긴장감을 유발하는 홀들이 많은데 오늘은 평소 훈련한 대로 샷이 잘 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니투어로 처음 도전장을 내민 김민수는 15~17번 홀 3연속 버디로 5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친 뒤 파 퍼트마저 실패해 아쉬운 준우승을 기로했다.

아마추어 우승은 호주교포 박정인이 차지했다. 박정인은 “코로나19 여파로 부모님이 귀국하면서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외국 국적의 아마추어 선수가 뛸 수 있는 대회가 거의 없다”면서 “미니투어에서 기량을 쌓아가면서 아시안 투어나 일본, 중국 진출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부문 2~3위는 문송이와 임선아에게 돌아갔다.

2020 MFS 드림필드 미니투어는 8월 중순 6차대회를 개최하는 등 솔라고CC에서 올해 총 10~12차 대회를 열 계획이다. 남녀 프로, 시니어프로, 아마추어 선수, 동호인에게 문호가 개방된 오픈투어로 참가 희망자는 대회 공식 밴드 ‘드림필드 미니투어’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