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허문회 감독(왼쪽)과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이 31일 사직구장에서 선물을 교환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의 ‘와인 투어’가 사직구장까지 당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31일 롯데 자이언츠 원정을 앞두고 허문회 감독에게 와인을 선물했다. 앞서 KIA는 5월과 6월 롯데와 경기를 7차례 치렀지만, 당시에는 윌리엄스 감독의 와인 투어가 시작되기 전이었다.

최근 윌리엄스 감독은 KBO리그 한국인 사령탑들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도중, 감독들의 이름이 새겨진 와인을 기념품 선물하기로 했다.

이후 각 구장을 돌며 상대팀 감독에게 특별 와인을 전달하고 있는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허 감독에게도 기분 좋은 추억을 안겼다.

선물을 교환한 허 감독은 이날 사전 인터뷰에서 “답례품으로 삼진어묵을 직접 택했다. 부산은 어묵이 워낙 유명하지 않은가. 앞서 다른 감독님들께서 주류를 많이 선물했길래 안주 삼으시라고 어묵을 골랐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이로써 윌리엄스 감독은 수원 왕갈비(kt 위즈 이강철 감독), 인삼주(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대행), 우승 기념주(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소곡주(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 감곡주(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와 함께 부산어묵을 선물 리스트로 올리게 됐다.

한편 윌리엄스 감독의 와인 투어는 종착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제 남은 팀은 SK 와이번스과 LG 트윈스뿐이다. KIA는 사직 원정 직후인 8월 4일부터 LG와 홈 3연전을 치르고, 14일부터 SK와 올 시즌 마지막 홈 3연전을 진행한다.

앞선 만남에서 윌리엄스 감독으로부터 와인을 받았던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다음 맞대결에서 답례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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