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황재균 ⓒkt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선발의 조기 강판 변수까지 이긴 kt가 기분 좋은 4연승을 달렸다.

kt는 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11-1로 크게 이겼다. 4연승을 기록한 6위 kt(36승33패1무)는 5위권 추격을 계속했다. 반면 SK(24승48패1무)는 4연패에 빠지며 9위에 머물렀다.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현기증 증세로 조기강판(2⅔이닝 무실점)됐지만, 이 변수 또한 이겨내며 무난하게 승리를 확정지었다. 황재균이 홈런 두 방을 터뜨리는 등 3안타 4타점을 기록했고, 장성우는 3점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유한준도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로하스는 솔로홈런 포함 2안타, 배정대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전유수 이창재 유원상 김민으로 이어진 불펜도 나란히 호투하며 쿠에바스의 이탈 공백을 잘 메웠다.

반면 SK는 선발 문승원이 5이닝 4실점으로 근래 들어 가장 부진한 투구를 했다. 불펜도 무너지며 최근 마운드 붕괴 조짐이 더 또렷해졌다. 여기에 타선이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저항을 하지 못했다. SK는 이날 4안타에 머물렀다. 

kt는 1회 로하스의 우월 솔로홈런(시즌 25호)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선두 유한준의 좌전안타, 배정대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기회에서 박경수의 2루수 땅볼 때 1점을 보탰다.

승부의 추가 kt 쪽으로 기운 것은 5회였다. 2-0으로 앞선 kt는 5회 1사 후 황재균의 좌월 솔로홈런(시즌 9호)으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2사 후에는 강백호 유한준이 연달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1점을 더 새겼고, 이어 배정대의 좌전 적시타까지 나오며 5-0까지 달아났다.

이에 그치지 않은 kt는 6회 황재균의 적시타, 그리고 7회 장성우의 3점 홈런까지 나오면서 9-0까지 달아나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8회에는 황재균의 투런포까지 나오며 KO승을 확정했다. SK는 kt 불펜 투수들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고 그대로 끌려간 끝에 4연패 늪에 빠졌다. 9회 채태인의 솔로홈런은 경기 결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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