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는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5안타 4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3-2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6승(3패)째도 함께 따냈다,
경기 후 브룩스는 “롯데 타자들이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점을 알아서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했다. 또, 내 뒤를 받치는 좋은 수비수들을 믿고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습도가 놓았지만, 평소 이런 날씨에서도 투구하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로진을 많이 바르고 던지려고 했다. 전날 밤 수분도 많이 보충했다”고 숨은 비결도 말했다.
3-0으로 달아난 KIA는 7회 브룩스가 선두타자 한동희에게 좌전 2루타, 딕슨 마차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로 몰렸다. 이어 안치홍의 3루수 방면 병살타 때 1점을 내줬다.
그러나 브룩스는 8회에도 마운드로 올라 다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어 KIA는 9회 마무리 전상현을 투입했다. 전상현은 집중타를 맞고 1실점했지만, 무사 1·2루에서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고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브룩스는 “9회 1실점했을 때 약간 긴장했지만, 불펜을 향한 강한 신뢰가 있었다. 전상현이 경기를 무사히 끝내줘 고마움을 느꼈다”고 동료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