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외국인투수 애런 브룩스가 31일 사직 롯데전에서 8이닝 1실점 호투하고 3-2 승리를 이끌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관중 앞에서 실전을 소화한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애런 브룩스는 “무더운 날씨 따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브룩스는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5안타 4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3-2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6승(3패)째도 함께 따냈다,

경기 후 브룩스는 “롯데 타자들이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점을 알아서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했다. 또, 내 뒤를 받치는 좋은 수비수들을 믿고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습도가 놓았지만, 평소 이런 날씨에서도 투구하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로진을 많이 바르고 던지려고 했다. 전날 밤 수분도 많이 보충했다”고 숨은 비결도 말했다.

3-0으로 달아난 KIA는 7회 브룩스가 선두타자 한동희에게 좌전 2루타, 딕슨 마차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로 몰렸다. 이어 안치홍의 3루수 방면 병살타 때 1점을 내줬다.

그러나 브룩스는 8회에도 마운드로 올라 다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어 KIA는 9회 마무리 전상현을 투입했다. 전상현은 집중타를 맞고 1실점했지만, 무사 1·2루에서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고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브룩스는 “9회 1실점했을 때 약간 긴장했지만, 불펜을 향한 강한 신뢰가 있었다. 전상현이 경기를 무사히 끝내줘 고마움을 느꼈다”고 동료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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