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덩크슛을 꽂아 넣는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르브론 제임스(36, 205cm)가 해결사였다.

시즌 재개 후 첫 경기부터 르브론이 존재감을 뽐냈다. LA 레이커스는 3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ESPN 와일드 월드 오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9-20 NBA 정규 시즌 경기에서 LA 클리퍼스를 103-101로 이겼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이 계속됐다. 어느 한 팀 크게 달아나지 못했다.

마지막 승부처 주인공은 르브론이었다. 경기 종료 12.8초를 남기고 르브론은 자신이 던진 점프슛이 빗나가자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후 기어이 득점에 성공했다.

르브론은 뒤이은 수비에선 레너드의 공격을 가로 막으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개인기록은 16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였다.

서부 콘퍼런스 1위 레이커스는 2위 클리퍼스와 격차를 6.5경기로 벌렸다. 경기 후 르브론은 클러치 상황을 복기했다. "경기 종료 40여 초를 남기고 대니 그린이 찬스를 맞은 걸 봤다. 하지만 그린이 3점슛을 놓쳤다. 이후 조지가 곧바로 동점 3점슛을 넣더라"라며 "우리의 마지막 공격에서 내가 점프슛을 던졌다. 마커스 모리스와 팔꿈치 접촉이 있었지만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았다. 슛이 빗나갔지만 다시 잡아 마무리했다"고 돌아봤다.

레이커스 이적 후 르브론이 경기 종료 15초 이내에 팀의 리드를 안기는 점수를 넣은 건 처음이었다. 정규 시즌 통산 837승을 올린 르브론은 이 부문 NBA 역대 9위에 올랐다.

클리퍼스와 라이벌 의식을 나타낸 르브론은 코로나19로 바뀐 환경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르브론은 "클리퍼스와 우리는 한 도시에 있는 팀들이다. 또 하나의 목표를 향해 싸우고 있다"라며 "상황이 어떻든, 어디서 경기하고 팬이 있든 없든, 농구는 농구고 경쟁은 경쟁이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