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유벤투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강력한 체력을 자랑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에게도 휴식을 부여할 것을 고민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2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20시즌 세리에A 최종전에서 AS로마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미 우승을 확정했고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예정이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유벤투스는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올림피크리옹과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지난 2월 열린 1차전에서 0-1로 패했기 때문에, 8강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적절한 체력 안배가 필요한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리그가 6월에야 재개되면서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계속 펼쳤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누가 경기에 나설지는 오늘, 내일 중에 볼 것이다. 누가 쉬어야 하고 또 경기에 뛰기 적당한지에 달려 있다"며 출전 선수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초점은 리옹전으로 향한다. 사리 감독은 "내일(1일)과 다음 주 금요일(7일) 사이엔 정신적 측면에서 차이가 크다. 우리는 최대한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 누구든 경기할 준비가 된다면 뛸 것이다. 축하의 날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홀가분한 마음의 두 팀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 선수인 호날두 역시 벤치에 앉거나 아예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호날두는 어떤 경기에든 출전하고 싶은 욕구를 내비치곤 한다. 득점왕 경쟁에서도 31골로 치로 임모빌레(35골)에 밀려난 모양새다. 사리 감독은 "호날두가 내일 어떻게 느끼는지 보자. 그는 이번 시즌 가장 많이 뛴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