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 샌즈의 호수비를 조명하는 일본 현지 기사. ⓒ데일리스포츠 캡처.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신 타이거스 외야수 제리 샌즈의 활약이 공수에서 이어지고 있다.

샌즈는 지난달 31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10회초 1사 1,2루 때 상대 큰 타구를 등지고 따라가 잡아낸 뒤 바로 2루에 던져 병살을 성공시켰다. 팀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으며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데일리스포츠'는 "한신의 모든 선수가 점수를 내줬다고 생각할 때였지만 샌즈는 포기하지 않았다. 거구를 이끌고 끝까지 달려서 등지고 오는 타구를 잡아낸 뒤 되돌아오는 주자를 잡는 중계까지 완벽했다"고 샌즈의 수비를 칭찬했다.

위 매체에 따르면 경기 후 야노 아키히로 한신 감독은 계속해서 "이야"라며 당시 상황을 탄성과 함께 되돌아봤다. 야노 감독은 "초슈퍼플레이였다. 덕분에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 플레이는 최소 몇 타점 이상 가치가 있었다"고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샌즈는 "주자를 절대 진루시키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공을 따라간 결과 잡을 수 있었다. 주자도 잡을 수 있었고 중요한 상황에서 팀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호수비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키움 소속으로 KBO리그 타점왕(103타점)에 올랐던 샌즈는 올 시즌 한신으로 이적했다. 스프링캠프 때만 해도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으나 6월말 1군 엔트리에 올라온 뒤 활약을 이어가며 26경기 6홈런 20타점 14득점 타율 0.293 장타율 0.554를 기록 중이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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