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블레이크 트레이넨.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가 무키 베츠 활약으로 승리를 잡는 듯했으나, 불펜 블론세이브에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3-5로 졌다. 다저스는 베츠, 코리 시거 홈런포를 앞세워 애리조나를 잡기 직전까지 갔으나, 구원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블론세이브를 저질러 무너졌다.

0-0 동점인 4회초 무키 베츠가 좌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1호 홈런이자, 다저스 트레이드 이적 후 첫 홈런이다. 베츠는 5회초 1사 1, 3루에 1타점 우전 안타로 추가점까지 책임졌다.

6회말 애리조나가 케텔 마르테 우전 안타에 이은 콜 칼훈 1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좁혔다. 다저스는 8회초 코리 시거 우월 솔로 홈런으로 애리조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타선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 2타점을 기록한 베츠는 수비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1회말 선두타자 마르테가 우익 선상으로 구르는 안타를 쳤다. 마르테는 3루까지 노렸다. 우익수 쪽 파울 지역에서 공을 잡은 베츠는 3루로 바운드 없는 송구를 해 마르테 저격에 성공했다.
▲ 맹활약한 무키 베츠. 그러나 다저스는 베츠 한 명의 활약으로 이길 수 없었다.

그러나 8회말 다저스 구원투수 트레이넨이 흔들렸다. 1사에 트레이넨은 3루수 터너 쪽 땅볼을 끌어냈다. 그러나 터너가 포구 실책을 저질러 1사 주자 1루가 됐다. 트레이넨은 칼훈에게 볼넷을 줬다. 스탈링 마르테를 유격수 땅볼로 묶으며 2사 2, 3루로 상황을 바꿨다.

트레이넨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고의4구로 보냈다. 이어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해 역전 당했다. 트레이넨에 이어 조 켈리가 마운드에 올랐다. 켈리는 2사 2루에 페랄타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다저스는 9회초 애리조나 마무리투수 아치 브래들리를 상대했다. 2사 1루에 베츠가 2루타를 치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그러나 2사 2, 3루에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에서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유격수 뜬공으로 잡히며 무릎을 꿇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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