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속에 어렵게 시즌을 시작한 메이저리그, 그러나 개막 후 일주일이 갓 지난 시점에서 일부 경기가 취소되는 등 운영에 애를 먹고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도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발생하면서 우려는 점점 커졌다.

결국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시즌 중단'을 언급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메이저리그가 준비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신뢰한다며 60경기 미니 시즌 정상 진행을 자신했던 맨프래드 커미셔너지만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생각을 바꿨다. 미국 ESPN은 1일(한국시간) "커미셔너가 토니 클락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사무총장에게 지금 추세가 계속 된다면 시즌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메이저리그와 선수들은 마이애미 선수 21명의 확진 사례, 1일 추가로 발생한 세인트루이스 선수 2명의 확진 사례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계속 늘어나고 있는 코로나19 양성 사례는 메이저리그의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고 했다.

이어서 "시즌을 끝낼 수 있는 권한을 가진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또 다시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산 사례가 나오면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몇몇 선수들은 이 추세라면 월요일(한국시간 4일) 시즌이 끝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MLB네트워크는 대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주 메이저리그 선수와 구단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1만1895개 검사 샘플에서 양성 사례는 29건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 20명이 선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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