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중일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지난달 31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맞대결 10연승'을 꿈꿨다. 0-2로 끌려가던 9회말 채은성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간 뒤 1사 2루 기회를 맞이했다. 타석에는 김현수. 팀 내 최고 타자가 한화 마무리 투수 정우람과 긴장감 넘치는 대결을 벌였다. 

끈질긴 승부 끝에 6구를 받아친 김현수, 라인드라이브였지만 1루수 김태균의 수비 위치가 좋았다. 김태균의 직선타 처리 후 빠른 후속 동작에 2루 주자 김용의까지 잡히면서 경기가 1-2로 끝났다. 김현수는 한참이나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1일 경기 전 브리핑에서 "속으로 '현수야 큰 거 하나 쳐라' 했다. 졌지만 최선을 다 한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1점 차 승부가 벌어진 배경 가운데 하나는 양 팀의 좋은 수비다. LG 유격수 오지환은 메이저리그급 수비로 이해창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땅볼로 바꿔버렸다. 

류중일 감독은 "수비에서 좋은 플레이가 많이 나온 경기였다. 오지환 뿐만이 아니고 우리도 상대 팀도 수비를 잘했다. 집중력 갖고 경기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한화 상대 무패니까 지고 싶지 않았고, 또 한화는 반대로 연패를 끊으려는 의지가 강했다. 야구 팬의 한 사람으로 봤을 때는 재미있는 경기였다고 말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1일 선발 라인업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채은성(우익수)-김현수(좌익수)-김민성(지명타자)-이형종(중견수)-로베르토 라모스(1루수)-유강남(포수)-장준원(3루수)-정주현(2루수)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