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홍창기. ⓒ 곽혜미 기자
▲ LG 이정용.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는 지난달 31일 한화전에서 김현수의 1루수 직선타에 이은 더블 플레이로 경기를 마쳤다. 1점 차 득점권에서 좋은 타구를 날리고도 해결사가 되지 못한 김현수는 입을 쩍 벌린 채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7월 마지막 날 1점 차 패배의 아쉬운 마음을 8월 첫 경기에서 풀었다. LG 트윈스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 LG는 NC와 두산, 키움에 이어 4번째 40승 도달이다. 40승 1무 32패로 승률은 0.556이 됐다.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3-7로 지면서 LG가 4위를 되찾았다. 

LG는 1회에만 안타 7개를 몰아치며 6점을 뽑았다. 2사 후 집중타로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를 무너트렸다. 2사 2루에서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에 이어 김민성과 로베르토 라모스가 연속 2루타를 날렸다. 유강남의 좌전안타, 장준원의 3루수 실책 출루와 정주현-홍창기의 연속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LG가 1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6-0으로 앞선 4회에는 홍창기의 2루타와 채은성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LG가 7-0으로 앞선 채 시작한 5회 5점을 내준 점을 생각하면 채은성의 타점은 결정타나 마찬가지였다. 채은성은 7-5로 앞선 8회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1번 타자로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홍창기가 5타수 4안타로 0.239였던 타율을 0.259로 올렸다. 7월 이후 타율만 보면 0.311이다. 3번 타자 채은성과 4번 타자 김현수는 나란히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씩 기록했다.  

▲ LG 김윤식. ⓒ LG 트윈스

LG 선발 김윤식은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기고 교체됐다. 7-0으로 앞선 채 시작한 5회에만 4사구 3개와 안타 4개로 5실점했다. 4회 1사까지는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고, 4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바라봤지만 5회를 넘지 못했다.

대신 입단 2년째인 이정용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5회 1사 만루에서 최재훈을 포수 뜬공, 하주석을 서서 삼진으로 잡고 임무를 마쳤다. 6회에는 1사 2루 위기를 넘기며 데뷔 첫 승을 차지했다. LG는 정우영(2이닝)-고우석(1이닝 1실점)을 투입해 리드를 지켰다. 

한화는 5회 무사 1, 2루에서 터진 노시환의 3점 홈런을 시작으로 LG를 맹추격했다. 1사 만루에서 김태균의 적시타와 최진행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나오면서 역전 주자를 둔 채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바뀐 투수 이정용을 넘지 못하고 5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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