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5승째를 거두며 팀 승리를 이끈 kt 선발 소형준 ⓒkt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투타 밸런스를 앞세운 kt가 SK를 연이틀 대파하고 최근 기세를 이어 갔다.

kt는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선발 소형준의 7이닝 무실점 역투, 그리고 초반부터 터진 타선의 힘을 묶어 11-0으로 크게 이겼다. 5연승을 내달린 kt(37승33패1무)는 3~5위권 추격을 계속했다. 반면 9위 SK(24승49패1무)는 5연패 늪에 빠졌다.

kt 선발 소형준은 6⅔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타선은 3회까지만 9점을 내며 일찌감치 SK의 백기를 받아냈다. 장성우가 이틀 연속 홈런을 치는 등 3타점을 기록했고, 심우준과 로하스도 투런포를 때렸다. 리드오프 조용호는 3안타 맹타를, 배정대는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타선이 호조를 이어 갔다.

반면 SK는 선발 이건욱이 4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2피홈런) 9실점으로 무너지며 힘을 쓰지 못했다. 타선은 더 무기력했다. 전날(7월 31일)도 1점에 머문 SK는 이날도 5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대패를 막지 못했다. 김성현이 멀티히트를 치며 분전했지만 대세에 영향은 없었다.

1회부터 kt가 선취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선두 조용호의 좌전안타, 황재균과 로하스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강백호의 1루 땅볼, 그리고 유한준의 3루 땅볼 때 각각 1점씩을 뽑았다. 

2회에는 4점을 추가하며 흐름을 만들어갔다. 선두 박경수의 볼넷에 이어 1사 후 심우준의 좌월 2점 홈런(시즌 3호)이 나와 4-0으로 달아났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kt는 조용호의 우전안타, 2사 후 로하스의 우익수 옆 적시 3루타, 그리고 강백호 타석에서 나온 폭투까지 등에 업고 6-0으로 앞서 나갔다. SK로서는 로하스의 타구를 우익수 최지훈이 잘 잡아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kt는 3회 3점을 더 뽑으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배정대의 우전안타, 박경수의 좌전안타로 1,3루를 만들었고 장성우가 이건욱의 포심패스트볼(139㎞)을 받아쳐 다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점수가 9점차로 벌어지자 SK는 전의를 상실했고, kt는 주전 선수들을 교체하고 필승조까지 모두 아낀 채 막판에 이르렀다. kt는 로하스가 8회 승리 자축 투런포를 터뜨렸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