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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불 끈 FC서울,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박주성 기자 jspark@spotvnews.co.kr 2020년 08월 02일 일요일

▲ 서울은 달라질 수 있을까. ⓒ한국프로축구연맹

▲ 일단 위기에서 벗어난 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성남, 박주성 기자] FC서울이 급한 불을 껐다.

FC서울은 1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에서 성남FC2-1 승리를 거뒀다. 이 결과로 서울은 승점 13점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렀지만 4경기 무승 수렁(13)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최근 서울은 위기 속에 있었다. 경기력은 최악이었고, 순위는 이미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 바로 위였다. 결국 FA8강 포항 스틸러스전 1-5 참패 후 최용수 감독은 구단에 사의를 전했고 물러났다. 어떤 힘든 일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최용수 감독이었기에 더 충격적인 사퇴였다.

최 감독이 물러난 후 첫 경기 상대는 성남이었다. 지난 맞대결에서 성남은 서울을 꺾은 경험이 있었고, 이번 시즌 첫 유관중 경기라 서울에는 불리한 것만 투성인 경기였다. 쉽지 않은 상황, 김호영 감독대행은 신중한 고민 끝 변화를 선택했다.

선발명단에서 기존 선수들을 대거 빼고 교체로 많이 나섰던 윤주태, 프로 첫 경기를 치르는 정한민 등을 투입했다. 심신이 모두 지친 기존 선수들에게는 휴식을 줬고, 간절함이 더 가득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포메이션도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바꿨다. 이는 성공이었다.

선발로 나선 윤주태는 보란 듯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구했다. 왼쪽 측면에선 정한민이 바쁘게 움직이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속적으로 노출했던 수비 불안도 많이 좋아진 모습이었다. 그렇게 서울은 위기의 순간,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급한 불을 껐다.

달콤한 승리였지만 이제 시작이다. 서울은 최용수 감독이 떠난 빈자리를 잘 메우고 남은 경기들을 잘 치러야 한다. 다행인 점은 김 대행이 서울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불과 2개월 전 팀에 합류했지만 서울이라는 팀을 잘 이해하며 이끌고 있다.

경기 후 김 대행은 참 힘든 시간이었다. 우리 선수들은 물론, 구단, 팬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오늘 개인적으로는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우리가 풀지 않으면 누구도 풀어주지 않는다. 선수들이 감사하게 120% 이상 가진 것 이상을 운동장에 쏟아냈다고 했다.

윤주태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가 일단 승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승리해 기쁘다. 감독님이 사퇴하신 것에 대해서는 죄송한 마음뿐이다. 선수들도 반성해야 한다. 감독님이 많은 부분을 다 책임지고 나갔다. 선수들끼리 많은 이야기와 생각을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서울은 강원, 상주, 광주를 연이어 상대한다. 쉬운 상대들은 아니지만 울산, 전북에 비하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서울은 이 3연전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야 한다. 홈에서 열리는 첫 유관중 경기에서 서울이 박수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성남,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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