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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 상황에 자신" 빈말 아니었던 러셀의 'KBO 폭격'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2020년 08월 02일 일요일
▲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애디슨 러셀(오른쪽).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클러치 상황에 자신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는 지난달 말 새 외국인 타자 애디슨 러셀이 1군에 합류했을 때 그의 장점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러셀은 KBO리그 데뷔 후 4경기 만에 이 말을 실제로 증명했다.

6월 20일 키움에 입단한 러셀은 입국 후 2주 자가격리를 마치고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처음 KBO리그에 데뷔했다. 러셀은 첫날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면서 이달 1일 기준 4경기에서 20타수 8안타(1홈런) 6타점 4득점 타율 0.400을 기록하고 있다.

러셀은 3번 자리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상위 타선과 중간 타선의 연결고리 임무를 확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4경기를 치렀는데 멀티히트만 3경기. 1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6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첫 3안타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장타율은 0.650, 출루율은 0.429다.

러셀은 자신의 말대로 득점권에서 5타점 타율 0.625의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주자가 있을 때는 0.538의 타율을 기록했지만 주자가 없을 때는 7타수 1안타에 머물러, 확실히 찬스 때 더 강한 타자라는 것을 몸으로 보여줬다. 특히 2아웃 후 9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 팀에 필요한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러셀이 와서 팀 분위기를 살려줬으면 한다"던 손혁 키움 감독의 입도 귀에 걸리고 있다. 키움은 러셀이 합류한 뒤 전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26일 롯데전부터 두산, 삼성을 차례로 꺾으며 5연승을 질주, 그 사이 2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러셀 효과'가 선수단 사이에서도 나타나는 듯 보인다.

박병호가 부진할 때도 라인업 무게 때문에 그를 쉽게 선발 명단에서 빼지 못했던 키움은 지난달 31일 삼성전에서 박병호를 벤치에 대기시키다 대타 카드로 상대를 압박했다. 러셀이 들어가면서 타격감 좋은 이정후가 4번자리를 메우고 박병호는 부담을 덜 수 있는 6번 타순에서 나서고 있다. 

러셀은 키움 직원들에게 자신의 다른 장점도 어필했다고 했다. 클러치 상황 외에 "상황에 따라 수싸움을 다르게 가져간다", "2루수, 유격수 모두 자신있다"고 말했던 러셀이 또 어떤 매력을 앞으로 보여주며 자신의 말을 행동으로 입증할지 기대를 모은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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