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적인 패배에 승부조작설에 휩싸인 FAC팀푀르비엔나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매 시즌 오스트리아 에르스테리가(2부리그)에서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1부리그)로 올라갈 수 있는 팀은 챔피언 하나.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1개 차로 뒤진 2위였던 클라켄부르크는 최종전에서 바커 인스부르크를 6-1로 완파했다.

골득실 5개를 추가했으니 역전 우승을 꿈꾸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같은 시각 SV리트는 한 술 더떠 FAC팀푀르비엔나를 9-0으로 꺾었다. 승점이 64점으로 같은 상황에서 리트가 골득실에서 +34로 클라켄부르크가 기록한 +29를 따돌리고 다음 시즌 승격 팀이 됐다.

불똥은 비엔나에 튀었다. 기록적인 패배에 일각에선 '경기에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다'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비엔나는 "대패는 사과하지만 부적절한 행동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2일 성명문을 내고 "어제 리드전 패배로 우린 여전히 머리가 아프고 경악스럽다. 어제 경기로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 팀의 프로 답지 못한 경기에 대해 구단 전체를 대표해서 사과한다"며 "현재 유포되고 있는 일부 비난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비엔나가 선수 5명을 휴가보낸 것에 불만을 제기한 로버트 미추 클라켄푸르트 감독은 "우리가 골을 넣자 리트가 다시 골을 넣었다. 흥미로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ESPN은 '해당 의혹에 대해 오스트리아 리그 측에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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