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릭 브런슨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UFC 미들급 8위 데릭 브런슨(36)이 11연승 무패 신예 에드먼 셰바지언(22, 이상 미국)을 압도하며 베테랑 위용을 뽐냈다.

브런슨은 2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73 미들급 경기에서 셰바지언을 3라운드 26초 펀치 TKO로 꺾었다.

1라운드에 관심이 모였다. 셰바지언은 1라운드 피니시가 10회에 이르는 초반 러시형 타격가.

이번에도 시작 공 울리자마자 온도를 높일지, 그런 상대를 맞아 브런슨이 준비한 초반 플랜은 무엇일지 시선이 집중됐다.

브런슨이 택한 실마리는 태클이었다. 1라운드 2분께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으로 톱 포지션을 확보했다.

그런데 분위기가 묘했다. 셰바지언이 한 차례 태클을 당한 뒤 적극성을 크게 높였다. 큼직큼직하게 전진 스텝 밟고 라이트 훅을 넣어 베테랑 적을 당황하게 했다. 포인트 싸움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하나 2라운드 들어 베테랑 관록이 빛을 발했다. 브런슨 미들킥이 척후병 노릇을 했다.

앞발 차면서 거리 좁힌 뒤 클린치와 태클 거는 플랜이 효과를 봤다. 2라운드 종료 1분 10초 전에는 백 포지션을 완벽히 점유하며 승기를 잡았다. 묵직한 파운딩, 엘보가 연이어 꽂혔다.

라운드 종료 직전엔 레퍼리 허브 딘이 둘 사이 침투 타이밍을 잴 만큼 승세가 한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3라운드 1분도 안돼 브런슨이 승리를 확정 지었다.

3연승을 완성한 브런슨은 총 전적을 21승 7패로 쌓았다. MMA 데뷔 첫 패 쓴맛을 본 셰바지언은 통산 전적이 11승 1패로 바뀌었다.

■ UFC 파이트 나이트 173 결과

-메인 카드

[미들급] 데릭 브런슨 vs 에드먼 셰바지언
데릭 브런슨 3R 26초 펀치 TKO승

[여성 플라이급] 조앤 칼더우드 vs 제니퍼 마이아
제니퍼 마이아 1R 4분 29초 암바 서브미션승

[웰터급] 비센테 루케 vs 랜디 브라운
비센테 루케 2R 4분 56초 니킥 KO승

[라이트급] 랜도 바나타 vs 바비 그린
바비 그린 3R 종료 3-0 판정승(30-26, 30-27, 30-27)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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