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서스펜디드로 치러진 장충고와 효천고의 8강전. 오전 9시 개시 예정이었으나 비로 낮 12시 10분에서야 개시됐다. ⓒ 목동,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김민경 기자] 장충고가 긴 기다림 끝에 4강에 선착했다.

장충고는 2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효천고와 8강전에서 7회 10-1 콜드게임으로 이겼다. 1일 오전 9시에 열린 경기였는데, 6회까지 장충고가 6-1로 앞선 가운데 비로 중단되면서 이날 서스펜디드 경기로 진행됐다. 장충고는 세광고-신일고의 8강전 승리팀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서스펜디드 경기가 재개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오전 9시에 개시할 예정이었는데 좀처럼 비가 그치지 않아 양 팀 선수들은 3시간 넘게 더그아웃에서 대기해야 했다. 나머지 8강 3경기는 3일로 한번 더 미뤄진 가운데 효천고와 장추고 선수들은 계속해서 자리를 지켜야 했다. 

긴 기다림 끝에 낮 12시 10분 경기가 재개됐다. 장충고는 7회초 박건우의 좌전 안타와 김태정의 볼넷, 조규택의 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선승준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8-1로 벌린 가운데 수비 과정에서 1루주자 조규택이 런다운에 걸렸고, 그사이 2루주자 김태정이 홈을 밟아 9-1이 됐다. 조규택은 2루에 안착하면서 2사 2루 기회가 이어진 가운데 조윤성이 좌월 적시 2루타로 10-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일에는 세광고-신일고, 유신고-백송고, 안산공고-광주동성고의 8강전 나머지 경기가 진행된다. 오후 3시에 열리는 유신고와 백송고의 경기는 SPOTV와 네이버, SPOTVNOW로 생중계한다. 오후 6시에 열리는 안산공고와 광주동성고의 경기는 방송사 사정에 따라 중계 여부가 결정된다.

스포티비뉴스=목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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