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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버블 시즌, 기존 NBA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이민재 기자 lmj@spotvnews.co.kr 2020년 08월 02일 일요일
▲ 2019-20시즌이 올랜도 버블에서 재개됐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2019-20시즌 NBA가 재개됐다.

지난 3월 12일(이하 한국 시간) 코로나19로 중단된 시즌이 지난달 31일부터 재개됐다. 30개팀이 아닌 22개팀 체제로 각각 8경기씩 정규 시즌을 치른 뒤 플레이오프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버블(Bubble)의 뜻은 물방울이다. 외부와 모든 것을 차단하고 물방울 안에서 시즌을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이 쏟아지고 있다.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 벤치의 거리두기, 무관중 경기 등이 기존과는 다르다. 과연 올랜도 버블에서 시즌 재개는 어떤 모습일까.

▲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들
◆ 코로나19 확산 방지

그동안 선수들은 출퇴근했다. 원정 경기일 때는 동행했지만 홈 일정에는 각자 집에서 다녔다.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러나 올랜도 버블은 다르다. 22개팀이 월트 디즈니 리조트 3개의 호텔에서 지내고 있다. 

서로 조심해야 한다. 자신도 모르게 확진자가 되어 남들에게 코로나19를 퍼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경기를 치르지 않을 때 마스크를 써야 하고, 올랜도 외부에서 들어온 모든 사람은 자가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한다. 

벤치간 거리두기도 실시한다. 그동안 선수들은 벤치에서 서로 붙어 앉았다. 팬들의 좌석 때문에 선수들이 앉을 자리가 넓지 않았다. 그러나 무관중으로 경기가 치러지면서 공간이 생겼고, 선수들은 거리를 두고 앉는다.

경기 진행원들과 심판, 선수단이 접촉을 피하게끔 칸막이도 설치했다. 심판은 경기 진행원과 자주 의사소통을 한다. 심판 판정, 기록, 리플레이 센터와 소통 등을 위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아예 칸막이로 서로의 거리를 확실하게 뒀다.

▲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팬들
◆ 홈코트 이점

정규 시즌에서 높은 시드를 따내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상대적으로 약한 팀을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기 위한 것과 홈코트 이점을 따내기 위해서다. 플레이오프 같이 중요한 시리즈에서 홈코트가 주는 이점이 크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편안하고 익숙한 장소에서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2개팀이 한 공간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홈코트 이점이 사라졌다. 관중도 없기 때문에 응원의 열기도 느낄 수 없다. 

NBA 사무국은 경기장 뒤쪽에 팬들이 실제 좌석에 앉아있는 것처럼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다. 팬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송출하고 있다. 

또한 장내 아나운서는 홈팀이 득점하거나 수비에 성공했을 때 선수의 이름과 팀명 등을 외치면서 홈팀 쪽으로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 코트에 새겨진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문구
◆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지난 5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하면서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다. 

NBA도 변화가 생겼다. 코트에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문구를 새겼고, 선수들의 유니폼에도 사회적 메시지를 적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선수들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평등'(Equality), '정의(Justice)', '숨을 쉴 수 없다'(I Can`t Breathe) 등과 같은 문구를 새기고 뛰고 있다.

또한 NBA에는 선수단이 선 채로 국민의례를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그러나 아담 실버 총재는 잔여 시즌 동안 해당 규정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실버 총재는 "일어서서 국가 제창을 해야 한다는 오랜 규정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결국 국민의례 때 대부분의 선수와 코치진, 심판이 무릎 꿇기에 동참했다. 코트 위에 새겨진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는 문구 앞에 무릎을 꿇고 같은 문구가 적힌 검은 티셔츠를 입고 서로 팔짱을 끼며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한편 그렉 포포비치(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과 조나단 아이작(올랜도 매직)은 국민의례 때 무릎을 꿇지 않았다. 포포비치 감독은 "모든 사람은 개인적인 결정을 내린다.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반응할 자유가 있다. 선수들에게도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아이작도 "흑인 생명은 소중하지만 무릎 꿇기나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고 적힌 티셔츠를 입는 게 흑인들의 삶을 지지하는 일과 큰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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