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가운데)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발렌시아가 2022년 여름까지 계약된 대한민국 국가 대표 미드필더 이강인(19)과 연장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엘 데스마르케 발렌시아'는 현지 시간 1일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재계약 협상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꾸준한 출전 기회를 보장 받길 원한다. 이적을 요청했고, 발렌시아의 연장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하비 그라시아 발렌시아 신임 감독은 이강인 활용 여부에 대한 질문에 "나이와 국적에 관계없이 능력으로 선수를 택할 것"이라는 원론적 대답을 했다. 그는 "유스 출신 선수는 당연히 필요하다"며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강인은 2019-20시즌에 24경기에서 694분밖에 출전하지 못해 성장이 정체됐다. 

발렌시아 구단 측은 이강인을 팀의 대표 스타로 키우고 싶다는 의지다. 2022년 여름까지 발렌시아와 계약된 이강인은 바이아웃 조항 금액이 8,000만 유로에 달한다. 발렌시아의 허락없이 이적이 불가능하다.

'엘 데스마르케 발렌시아'의 보도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연장 계약 옵션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는 올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이 확실시 되는 페란 토레스의 경우처럼 헐값에 팀 내 최고 유망주를 내줄 수 없다는 생각이다. 

충분히 성장시키고 이적시키더라도 적정한 가격에 보낼 계획을 갖고 있다. 발렌시아의 목표는 이강인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고 2020-21시즌에도 1군 팀에 남기는 것이다. 아직 양 측의 협상은 이어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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