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강인(19)이 올여름 다시 한 번 불안한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크고 프리미어리그(PL) 이적이 임박한 페란 토레스(20, 이상 발렌시아)와는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 매체 '엘 데스마르케' 발렌시아판은 2일(한국 시간) "이번 여름 이강인은 다시 한 번 불확실성과 마주할 것"이라면서 "구단은 그를 잡아두고 싶어 하나 선수는 다르다. 들쑥날쑥한 출전 시간에 (심적으로) 지쳤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강인이 이를 거부했다.

구단과 동행보다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 또는 임대를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엘 데스마르케는 "선수 바람과 달리 구단은 (이강인) 임대를 원치 않는다. 팀 로스터에 젊고 유능한 10대 선수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와 미래 팀 전력이 '함께' 유지되기를 바란다. 그들 주요 목표는 임대보다 2022년 6월까지인 이강인과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발렌시아는 지난달 22일 센터백 유망주 우고 기야몬(20)과 재계약을 맺었다. 가야몬과 계약 기간을 2023년 6월까지 연장하고 바이아웃 금액도 이강인과 같은 8000만 유로(약 1110억 원)로 올렸다.

매체는 "가야몬 재계약이 주는 메시지는 명징하다. 소속 팀 유망주가 (임대 가서 경험을 쌓기보다) 스쿼드에 머물면서 '발렌시아 정신'과 전술을 익숙히 만드려는 구단 정책 기조를 상징한다"면서 "이강인에게도 잔류를 강하게 설득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