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 라우타로(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제프 마리아 마르토메우 FC바르셀로나 회장이 선수 영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인정했다.

FC바르셀로나는 2019-20시즌 라리가를 2위로 마무리했고 코파 델 레이에서도 우승에 실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우승 가능성을 남긴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부진'이라고 표현할 만한 결과다.

장기적 과제로 중요하게 꼽히는 것은 세대 교체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30대 중반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우스만 뎀벨레, 필리피 쿠치뉴, 앙투안 그리즈만 등을 거액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했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다.

바르사와 지속적으로 연결된 2명의 공격수가 있다. 바로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다. 네이마르는 이미 바르사에서 활약하며 2014-15시즌 트레블을 함께 이루는 등 검증된 카드다. 라우타로는 혜성처럼 등장한 공격수로 이번 시즌 39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넣은 공격수다. 저돌적인 움직임에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관심과 달리 이적 성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2일(한국 시간)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에 "바르사는 인터밀란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현재 논의는 중단됐다. 대규모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마르? 지금 상황에선 불가능하다. PSG 역시 그를 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였던 두 선수의 영입에서 물러섰다는 뜻이다. 그 이유는 역시 재정적 문제다. 바르사는 이미 아르투르 멜루를 유벤투스로 보내고, 미랼렘 피야니치를 받아오는 거래를 완료했다. 이유는 회계상 이유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관중이 없고, 박물관 운영도, 팀 물품 판매도 불가능하다. 돈을 계속 잃을 것이다. 경영적 측면에서 건전해야 한다. 우리는 투자가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기다릴 수 있는 것인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유럽의 빅클럽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모두가 적응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1년 혹은 3,4년이 지속될 수도 있다"며 당분간 대형 영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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