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실력은 '적장'도 인정한다.

나폴리는 2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산파올로에서 열린 2019-20시즌 세리에A 최종전에서 라치오를 3-1로 이겼다. 이번 시즌 라치오는 꾸준히 선두권에서 경쟁했고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강팀. 7위로 시즌을 마친 나폴리로선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또 한 번의 도전이 남아 있다.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FC바르셀로나와 격돌한다. 지난 2월 홈에서 열린 16강 1차전에서 바르사와 1-1로 비기며 8강 진출에 희망을 갖고 있다. 원정으로 치르는 2차전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기적적인 8강행을 노린다.

나폴리의 사령탑 젠나로 가투소 감독은 솔직하게 바르사의 강점을 인정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가 2일(한국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가투소 감독은 리오넬 메시를 두고 "내 아들이 즐기는 게임에서 나폴리와 바르셀로나가 만난다면 모르겠다. 지금보다 15kg은 덜 나가던 AC밀란 시절이었다면 그를 잡아보려고 노력했을 것"이라면서 사실상 막는 것이 불가능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메시를 비롯한 바르사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을 인정한 발언이다.

하지만 포기란 없다. 가투소 감독은 "라치오는 기술적인 면과 신체적인 면이 잘 조합돼 있다. 바르사는 모든 실력이 뛰어나다. 아주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득점하고 말고는 생각할 필요가 없다. 팀으로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아주 큰 도전이 될 것이란 걸 알고 있다. 우리의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자유로워져야 한다"며 나폴리 스스로의 경기력을 잘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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