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33)이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토론토는 3일(이하 한국시간) 5일부터 치르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리즈에 나서는 선발투수들을 발표했다. 류현진은 6일 애틀랜타전에 등판하고 5일은 맷 슈마커, 7일은 네이트 피어슨이 나선다. 

류현진은 지난 2경기에서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2경기에서 1패, 9이닝, 평균자책점 8.00에 그쳤다. 지난달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은 4⅔이닝 3실점, 지난달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은 4⅓이닝 5실점을 기록해 모두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시즌을 앞두고 류현진은 60경기 시즌에 최적화된 투수로 꼽혔다. MLB.com은 '류현진이 마운드 위에 있을 때는 놀랍지만, 늘 마운드에 있지는 않다'며 어깨 수술과 사타구니 부상 등으로 이탈한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며 풀타임 시즌을 장담하기 어려운 투수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60경기 시즌밖에 치르지 않으니 '2개월만 던지는 류현진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초반 2경기 내용은 류현진도 만족하기 힘든 흐름이었다. 그는 미국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구속이 떨어졌다고 느꼈다. 하지만 건강하기 때문에 구속은 다시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뒤늦게 느낀 점은 타자들이 변화구를 잘 공략했는데, 경기 운영을 조금 바꿨어야 했다"며 3번째 등판은 달라지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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