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남현희, 박세리, 정유인, 곽민정. 제공|E채널 '노는 언니'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땀흘리는 게 일상이던 언니들의 제대로 놀기!'

E채널 새 예능 프로그램 '노는 언니'의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열렸다. 박세리, 남현희, 정유인, 곽민정과 방현영 CP가 출연해 프로그램의 면면을 소개했다.

'노는 언니'는 골프 여제 박세리를 비롯해 펜싱 선수 남현희, 쌍둥이 배구선수 이재영, 이다영, 피겨스케이팅 선수 곽민정, 수영선수 정유인까지, 예능 프로그램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최고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경기장을 잠시 벗어나 제대로 놀 줄 아는 언니로 거듭나기 위해 펼치는 일탈을 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노는 언니'는 스포츠 선수로,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로 살아오느라 부상도,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시간 속에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왔던 그녀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줄 예정. 이들은 승부와 기록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소확행과 버킷리스트에 채워둔 바람들을 하나씩 이뤄가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멤버 간 케미스트리는 물론, 여성 스포츠 스타들의 색다른 도전은 '노는 언니'의 관전 포인트다.

박세리. 제공|E채널 '노는 언니'
JTBC에서 E채널로 옮긴 후 처음으로 '노는 언니'를 선보이는 방현영CP는 '여성 스포츠 선수들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노는 언니'가 시작됐다며, 맏언니이자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준 박세리 덕에 프로그램을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방CP는 "이 분들은 매일 반복되는 훈련을 어릴 적부터 해왔다. 평범한 MT나 놀이 등을 모르고 살았던 이 분들의 휴식, 놀기가 노는 것의 의미를 더 잘 보여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또 "TV에서 멋진 언니들을 보여주겠다"며 멋진 언니들이 주인공이 되는 캐릭터쇼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이 첫 예능 프로그램 고정 출연이라는 박세리는 이같은 취지에 공감했다며 "종목이 다르지만 여성 운동선수 출신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 선수들은 왜 방송에 노출되지 않을까 안타까움도 있고 많이 보이길 바랐는데 이런 프로그램이 기획돼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남현희 역시 "TV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편인데, 남자 운동선수들은 레전드 편으로 많은 프로그램이 있는데 '왜 여자선수들은 그런 게 없을까' 많이 아쉬웠다"며 공감했다. 좋은 기회에 합류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남현희. 제공|E채널 '노는 언니'
곽민정. 제공|E채널 '노는 언니'

피켜 스케이팅 선수 곽민정은 공개 열애 중인 농구선수 문성근이 현장에 왔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곽민정은 "첫 예능이고 고정 출연도 처음인데 너무 재미있다"며 "우리가 행복하게 찍고 있는 걸 많은 분들이 느끼실 것"이라고 즐거워 했고, 정유인 역시 "현역 운동선수인데 일요일 쉬는 날 놀게 해준다고 하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유인. 제공|E채널 '노는 언니'

참석하지 못한 배구선수 이재영 이다영 자매까지 여섯 여성 스포츠 스타들의 제대로 노는 이야기가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는 언니'는 오는 4일 오후 8시30분 첫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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