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정화.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코로나 시대의 첫 코믹 영화 '오케이마담'이 베일을 벗었다. 꽈배기처럼 잘 꼬아둔 캐릭터들의 비밀이 차례로 드러나며 통쾌한 웃음을 주는 작품이다. 

영화 '오케이마담'(감독 이철하) 언론배급시사회가 3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철하 감독, 배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이 참석했다.

'오케이마담'은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엄정화)과 컴퓨터 수리 전문가 석환(박성웅) 부부가 하와이 여행을 가게된 가운데, 난데없는 비행기 납치 사건의 유일한 해결사가 된 부부가 숨겨왔던 내공을 펼치며 승객을 구하는 이야기다.

엄정화는 5년 만의 영화 복귀작으로 '오케이마담'을 선택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오늘 이렇게 무대 하는 것 자체도 굉장히 반갑고 감격스럽기까지했다. 너무 그리웠다. 그래서 오늘 굉장히 행복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캐스팅 확정 전부터 액션스쿨에 다녔다는 엄정화는 "액션을 연습하면서도 통쾌했다. 타격이 잘 맞았을 때 쾌감이 있다. 연습 동안에도 느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여러분들이 액션 신으로 통쾌하고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박성웅 ⓒ한희재 기자

엄정화가 맡은 미영의 애교 많은 남편 석환 역을 맡은 박성웅은 "저는 액션이 없고 구강액션과 손가락 액션 뿐이었다"며 "엄정화씨와 부부 케미스트리를 맞추기 위해 촬영 들어가기 전에 술자리도 많이 가졌다. 저는 그때부터 애교를 연습했다. 그랬더니 저런 작품이 나오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작품에는 보기만 해도 눈이 번쩍 뜨이는 호화 카메오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철하 감독은 "반가운 배우분들을 많이 캐스팅했다"며 "캐스팅에 많은 힘을 쏟았고, 단역들까지도 일일이 인터뷰를 해서 영화에 혼신을 다할 수 있는 이들을 한 배에 태우려 했다"고 밝혔다.

이선빈은 "카메오 선배님들 나올 때마다 각자의 캐릭터가 달라서 재밌는 포인트가 될 거 같다.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카메오 선배님들과 승객 여러분의 애드리브, 개그감이 나올 수 있는 대사들이 중간중간 쏠쏠한 재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비밀을 간직한 캐릭터를 연기한 이선빈은 스포일러 때문에 역할에 대해 밝히지 못하지만 "캐릭터 변신 지점에서 코미디를 잡는다고 생각했다"며 "확실하게 다르게 보여드리기 위해 표정과 톤을 연구했다"고 밝혔다.

▲ 이철하 감독 ⓒ한희재 기자

북한 요원 역을 연기한 이상윤은 "악역이어서 선택한 것은 아니고, 감독님이 무한 신뢰해주셔서 같이 하고 싶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며 "사투리는 실제로 북에서 오신 분께 배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엄정화는 코로나 시대에 처음으로 코믹 영화를 내놓는 입장에서 "시기가 막막하고 답답한데 이 영화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시고 웃을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며 "결과물 공개를 앞두고 너무 긴장되고 떨린다. 이 영화가 여러분꼐도 많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케이마담'은 오는 8월 12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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