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8)가 바르셀로나 감독이 될 수 있을까.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 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키케 세티엔 감독 뒤를 이을 준비를 마쳤다"라고 밝혔다.

세티엔 감독의 자리는 위태롭다. '데일리 메일'은 "세티엔 감독은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한다면 경질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9년 토트넘과 결별한 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와 인터뷰로 바르셀로나행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현역 시절 및 지도자 생활을 바르셀로나 지역 라이벌인 에스파뇰에서 했다. 과거에는 "바르셀로나 지도자를 할 바엔 아르헨티나 농장에서 일하는 게 낫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 발언을 정정했다. 그는 "에스파뇰은 내가 이름을 알린 곳이지만 나는 거만하지 않다. 그런 말을 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지금이라면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생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지난 2018년 카페에서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을 만난 적이 있다. 당시 인사하고 5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바르셀로나행 루머가 터졌다. 루머를 가라앉히기 위해 강하게 말한 것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이 에스파뇰과 인연 때문에 바르셀로나 감독을 맡는 것에 예민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매체는 "에스파뇰이 27년 만에 강등됐기 때문에 다음 시즌 라리가에서 두 팀이 만나지 못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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