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애틀랜타전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3·토론토)이 부진 탈출에 나선다. 현지 언론은 여전히 의구심을 가지고 있지만, 토론토 코칭스태프의 믿음은 굳건하다.

토론토는 5일(한국시간)부터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 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릴 애틀랜타와 3연전에 등판할 선발투수를 3일 공개했다. 맷 슈메이커가 첫 경기에 나서고, 류현진, 네이트 피어슨이 남은 두 경기를 책임진다. 류현진은 6일 오전 8시10분부터 시작되는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 등판이 확정됐다.

토론토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태 여파로 필라델피아와 시리즈가 취소됐다. 워싱턴과 시리즈가 끝난 뒤 갈팡질팡 못하는 시기가 길었다. 이번 애틀랜타와 시리즈가 중요한 이유다. 류현진도 이번 등판이 중요하기는 마찬가지다. 류현진은 올 시즌 두 번의 등판에서 9이닝 소화, 1패 평균자책점 8.00에 머물고 있다.

구속이 떨어지며 예전의 날카로움을 잃었다는 우려가 나온다. 캐나다 스포츠 네트워크인 ‘스포츠넷’ 또한 3일 “지난해 리그 평균자책점 리더는 올 시즌 다른 토론토의 선발투수에 비해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짚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불펜투구를 하지 않는 스타일 때문에 문제를 조정하고 수정하기 어렵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덧붙였다.

그러나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코치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그의 스터프가 (정상에) 근접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는 프로다. 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또한 그는 그 어떤 누구보다 그의 루틴을 지키는 게 중요한 선수일 수도 있다. 그는 공을 더 많이 던질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며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첫 2경기 난조는 일시적인 문제로, 앞으로 차차 구위가 좋아질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특별한 수정 없이도 잘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워커 코치는 “휴식이 길어지면 강속구 투수보다는 감각으로 던지는 투수가 더 영향을 받는다”면서도 “다저스에 있을 때도 5일을 쉬고 나왔을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들었다”면서 변화구 감각만 돌아오면 좋은 피칭을 할 것이라 자신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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