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끝나고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2018년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직 제안을 거절하고 토트넘에 남았다.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엘파이스가 당시 결정을 후회했느냐고 묻자 "토트넘에서 행복해서 계약했다"고 고개 저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듬해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며 성공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구단과 운영 방안이 맞지 않았다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우리 스태프들과 토트넘은 아주 좋게 마무리했다. 관계도 좋다"며 우린 더 많은 지원을 기대했다. 하지만 구단은 다른 길로 갔다. 우린 좋은 결과가 계속 이어지는 결과 주도의 환경에서 일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잘 됐는지 안 됐는지 어떻게 측정하는가? 2년 동안 선수 영입 없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고, 4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톱4에 들었다. 다른 경영 전략이 필요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코칭스태프의 비전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가 있다"며 "우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했다"고 돌아봤다.

토트넘에서 경질 이후 야인으로 지내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은 새 팀을 찾고 있다. 벤피카와 AS모나코의 제안을 거절한 가운데 바르셀로나의 새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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