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시스 산체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알렉시스 산체스의 불행한 동거가 끝을 향해 간다.

산체스는 2014년 FC바르셀로나를 떠나 아스널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로 발돋움했다. 아스널에서 161경기에 출전해 80골 45도움을 기록한 뒤 2018년 겨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큰 기대를 받았지만 컨디션이 급격하게 저하됐고 주전 경쟁에 실패했다. 지난해 여름 인터밀란 임대로 커리어 회복에 나섰다.

부상으로 고전하면서 인터밀란 임대 역시 신통치 않은 선택이 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휴식기 이후 반전이 일어났다. 산체스는 7월 이후 치른 10경기에서 3골과 6도움을 올리면서 활약했다.

결국 산체스의 거취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3일(한국 시간) 알렉시스 산체스가 자유 이적으로 인터밀란에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신 맨유는 50만 파운드(약 7억 8000만 원)에 달하는 주급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선수 역시 인터밀란 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드트래포드에서 좋지 않았던 기억을 잊고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산체스는 현재 유로파리그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밀란은 유로파리그 16강에 올라 헤타페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원래라면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질 경기지만, 코로나19로 일정이 축소되면서 단판으로 벌어진다. 현재 임대 신분인 산체스 역시 25인 스쿼드 내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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