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코미디언 선후배 부부 조현민, 최설아가 2017년 첫 아이를 출산한 뒤 3년째 섹스리스 부부로 사는 속사정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된 채널A와 스카이 채널의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최설아, 조현민 부부가 부부 관계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쌓인 오해에 대해 털어놓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조현민은 부부관계를 거부하는 아내 최설아 때문에 고민이라고 했지만, 최설아는 연애할 때도 관계 횟수가 많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특히 그는 "연애할 때도 나를 도자기 다루듯 했다. 왜 이제와서 이러는지 모르겠다. 잠자리를 해야 부부는 아니지 않나. 우린 교감하고 있다. 나에겐 정말 좋은 오빠다. 친한 언니가 있으면 소개시켜주고 싶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최설아는 "남편 때문에 나는 인간 에로스가 됐다. 나를 무성욕자로 만들었다"며 "2017년 이후로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조현민은 "임신 기간까지 하면 3년 동안 한 적이 없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들 부부의 속사정에 MC 이용진은 "나는 7,8년 동안 하지 않은 분들도 봤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MC 이상아는 "남자는 성욕이 있지 않나. 풀어야 하지 않나"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이용진은 "나도 물어봤는데 그냥 그러려니 산다는 대답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부부상담가로 활약하고 있는 MC 양재진은 "남자는 풀어야 하고 여자는 풀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하는 게 잘못된 상식이다"라며 "요즘 젊은 친구들은 자신의 성적 욕구를 풀어야 한다는 것에 굉장히 개방적이다"라고 말했다. MC 최화정도 조현민, 최설아 부부의 이야기를 이해한다며 "관계가 없는 부부가 38%라는 통계도 있다. 조현민, 최설아 부부의 이야기가 전혀 남 얘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조현민은 아내가 허락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고, 최설아는 "남편에게 기다리지 말라고 하고 싶다. 나는 사실 미국 사람인데, 어느 날 조씨가 나타나서 혼전순결 하는 여자처럼 지켜주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계속해서 최설아는 "물건으로 비교하자면 나는 중고차인데 연식이 얼마 안 된 중고차다. 나는 새 거다"라며 "우리는 신혼여행을 갔을 때도 안했다. 그냥 바다만 보고 왔다"라고 설명하자, 조현민은 "안했나. 죄송하다"라고 깨달았다. 최설아는 "연애 초반에는 내가 매력이 없나라는 생각을 했다. 남편이 나 전에 사귀었던 예전 여자친구랑은 숙박업소도 간 걸 내가 다 알고 있다.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 것"이라며 "근데 나한테만 그러니까 매력이 없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상아는 "부부가 서로 원하는 타이밍이 달랐던 것 같다"며 "개그 코드는 맞는데, 성적 코드는 안 맞나보다"고 평했다. '에로지원금' 100만원이 걸린 투표에서는 홍진경을 제외한 MC 4인이 모두 아내 최설아의 손을 들어줘, 최설아가 1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출산 뒤 부부관계 횟수의 변화를 묻는 '애로조사'에서는 '대폭 줄어듦'이 1위를 차지해, 아이의 탄생과 함께 줄어든 부부관계로 갈등을 겪은 부부가 많음을 시사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