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오타니 쇼헤이(26, LA 에인절스)가 오른팔 굴곡근 근육 염좌로 투타 겸업을 쉰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3일 휴스턴전을 마치고 오른팔이 불편해 MRI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팔 굴곡근 1~2단계 염좌 진단을 받았다'고 알렸다. 오타니는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고 팀과 함께하며 타자의 임무를 다한다.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다시 정상적인 투구 프로그램을 진행하려면 4~6주 정도 걸리는 부상이다. 오타니는 5일부터 치르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 동행해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올해 투수 오타니의 입지는 이제 붕 떴다. 올해 늦게까지 마운드에 복귀하지 못한다면 지명타자로만 뛰게 될 것이다. 에인절스와 오타니는 좌절했지만, 토미존 수술을 필요로하는 부상이 또 나왔다면 더 나쁜 뉴스였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오타니는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3일 휴스턴전에서  1⅔이닝 동안 50구를 던지면서 5볼넷 3탈삼진 2실점에 그쳤다. 0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지난달 2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조기 강판. 시즌 평균자책점은 37.80을 기록했다. 

부상 조짐은 48구를 넘긴 시점에서 나타났다. 1회 공 8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할 때는 최고 97.1마일(약 156km)까지 나온 직구 구속이 89마일(약 143km)대로 뚝 떨어졌다. 여기에 제구 난조까지 겹쳤다. 2회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42구를 던지면서 볼넷 5개로 내줘 2실점 했다.

매체는 '오타니는 투수로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명타자로도 6경기에서 타율 0.148, 출루율 0.179, 장타율 0.407, 2홈런, 7타점에 그치고 있다'며 오타니의 올 시즌이 순탄하지 않다고 봤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