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서장훈이 아이돌 그룹 멤버들간 불화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3일 방송된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에이핑크 정은지와 오하영이 출연, 이들은 데뷔 10년 차 에이핑크의 향후 롱런에 대한 소망을 밝혔다. 서장훈은 이들에게 조언을 전하면서, 아이돌 멤버 간 불화에 일침을 놓아 눈길을 끌었다.  

2011년 데뷔한 에이핑크는 7년 계약이 마친 2018년 3년 더 연장했고, 2021년 4월 재계약 시기를 맞게 된다. 정은지는 곧 재계약 시즌이라며, 어떻게 하면 더 롱런할 수 있을지 고민을 털어놨다. 특히 이들은 재계약에 거금의 계약금보다는 에이핑크라는 이름을 유지하고 싶다고 고백, 시선을 사로 잡았다.

그럼에도 서장훈은 어느 정도 보상을 받아야 한다며, 멤버들끼리도 에이핑크로 같이 할 것인지, 서로 원하는 조건은 무엇인지, 돈은 어느 정도 받아야 하는지 적정선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야 한다고 답했다. 

정은지는 에이핑크가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억지로 친해지려고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데뷔 초에 같이 살기 시작했는데, 어떻게 한 번에 딱 맞겠느냐. 억지로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얘기도 많이 하려는 시간을 가졌는데 멤버들이 그런 걸 안 좋아하더라"고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고백했고, 오하영 역시 정은지를 거들었다. 이들은 멤버들 큰 일에는 당장의 관심보다는 바라보다 진정성 있는 연락으로 달래준다며, 에이핑크 멤버들의 '케미' 비법을 밝혔다. 

이 같은 이야기에 서장훈은 아이돌 멤버들의 무조건적인 합숙이 멤버 간 불화를 일으킨다고 봤다. 그는 한창 감정이 예민한 청소년기에 무조건 합숙시키고 연습하면 좋게 유지되기 어렵다며, 소속사 측에서도 미리 멤버들의 성격을 검증하고 잘 맞는 친구끼리 팀을 만드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정은지는 서장훈의 말에 공감하면서, 서장훈에게 직접 소속사를 운영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이수근은 "하지 마. 정말 깐깐하다"라고 고개를 저었고, 서장훈은 이수근의 말처럼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 안 하겠다"고 거절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이수근과 서장훈은 "이런 고민들은 개똥같은 이야기다. 다 잘될 거니까 쓸데없는 고민은 다 잊어라"며 에이핑크의 롱런과 앞날을 응원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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