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아냥의 대상으로 전락한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마운드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인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를 향한 비아냥이 현지에서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이 거들었다. 인상적인 활약 혹은 뜻밖의 부진으로 야구팬들을 놀라게 만든 30개 구단 대표선수 1명씩을 선정하면서였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올 시즌 야구팬들은 마운드로 복귀한 오타니의 투구를 다시 지켜보는 일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러나 현재까지 상황은 좋지 않다. 두 경기에서 1.2이닝 8볼넷 7실점했다”고 전했다.

기대를 안고 이도류로 돌아온 오타니가 예상과 달리 부진하다는 점을 꼬집는 혹평이었다.

2018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거쳐 투수로 복귀한 오타니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선 1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해 5실점했고,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선 1.2이닝 5볼넷 3삼진 2실점하고 다시 조기강판됐다. 현재까지 평균자책점은 37.80이다.

MLB닷컴은 “이제 우리는 이유를 찾아봐야 한다. 일단 오타니는 휴스턴전 이후 오른팔이 좋지 않은 상태임을 알렸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LA 에인절스는 “MRI 검진 결과, 굴곡근 염좌 판정을 받아 4주에서 6주 정도 투구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매체는 올 시즌 타율 0.172로 부진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지난해 뉴욕 매츠팬들의 원성을 들었지만, 올해 타율 0.375와 장타율 0.531로 변신한 로빈슨 카노, 최근 5경기 내리 홈런을 때린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등을 올 시즌 초반 야구팬들을 놀라게 만든 선수들로 꼽았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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