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콥 디그롬.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뉴욕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2)이 승리 불운을 떨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디그롬은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7-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64에서 2.12로 약간 올랐다.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디그롬은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2018년은 217이닝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하고도 10승9패에 그쳤고, 지난해는 204이닝 평균자책점 2.43으로 11승8패를 기록했다. 올해까지 흐름은 이어졌다. 지난 2경기에서 11이닝 2실점(평균자책점 1.64)을 기록하고도 승리가 없었다. 

디그롬은 애틀랜타 타선을 4회까지 꽁꽁 묶었고, 그사이 타선이 7점을 지원해줬다. 5회말 선두타자 트래비스 다노에게 중월 홈런을 얻어맞고, 2사 2루에서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7-2로 쫓기긴 했으나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6회 2사 1루에는 홈런을 허용했던 다노에게 헛스윙 삼진을 뺏으며 올해 첫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ESPN에 따르면 디그롬은 시속 100마일(161km) 직구를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5개를 던졌다. 개인 통산 42번째 10탈삼진 경기를 했고, 헛스윙 삼진 10개를 잡은 13번째 경기이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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