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니스 베르캄프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아스날이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잭 그릴리시(24, 아스턴 빌라)를 노리고 있으며 구단 레전드인 로베르 피레스(46)는 "옛 동료 데니스 베르캄프(51)를 떠올리게 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미디어 'HITC'는 지난 2일(한국 시간) "아스날은 런던 라이벌 첼시를 꺾고 FA컵 우승을 거뒀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챔스 복귀를 위해 그릴리시 영입을 타진 중"이라면서 "이적료 6000만 파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놨다"고 전했다.

현 소속 팀 아스톤 빌라는 꿈쩍없다. 애초 책정한 이적료 8000만 파운드(약 1249억 원)에서 단 1페니도 내리지 않고 있다.

어느 팀에 가도 2선 플레이메이커로서 제 몫을 다할 젊은 피, 그것도 잉글랜드 기대주를 1200억 원 이하엔 절대 팔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HITC는 "과거 창조적인 린치핀(lynchpin·구심점)으로 맹활약했던 메수트 외질(31) 대체자로 그릴리시가 낙점된 분위기다. 라인 사이를 유유히 뚫어 낸 뒤 핀포인트로 공을 전달할 줄 아는 선수다. 준수한 수비력과 로켓처럼 뻗는 강력한 중거리포도 일품"이라고 분석했다.

▲ 잭 그릴리시(왼쪽)
구단 전설도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00년대 아스날 황금기 한 축이었던 당대 정상급 윙어 피레스는 영국 일간지 '미러' 인터뷰에서 "세컨드 스트라이커 교과서로 2선에서 눈부신 역량을 보인 베르캄프를 생각나게 한다(he reminds me of Dennis Bergkamp)"며 그릴리시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공수 밸런스가 눈에 띈다. 그릴리시는 좋은 테크닉을 지닌 훌륭한 축구 선수다(Jack is a great footballer with a good technique). 난 그의 플레이를 보는 걸 즐긴다. 아스날이 영입한다면 팀 전력 상승에 큰 도움이 될 선수"라고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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