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 시메오네 감독
▲ 아들 시메오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지오반니 시메오네(칼리아리)는 아버지인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온 신경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가 있다고 밝혔다.

아틀레티코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주자 알바라데에서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RB라이프치히와 맞대결을 펼친다. 코로나19 여파로 단판으로 준결승행을 다툰다.

시메오네 감독이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아틀레티코는 16강 2차전 리버풀 원정에서 연장 접전 끝에 극적인 3-2 역전 승리를 따내며 1,2차전 합계 4-2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쥔 바 있다. 2013-14시즌과 2015-16시즌 결승에 올라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던 악연을 끝내려고 한다.

아들인 지오반니 시메오네 역시 아버지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지오반니는 "매번 내게 전화할 때마다 챔피언스리그 이야기를 한다. 나까지도 긴장하게 된다. 하루 종일 라이프치히전에서 어떻게 경기를 치러야 하고, 선수들에 대해 고민한다"고 말했다.

아틀레티코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펼치는 팀이다. 반면 라이프치히는 전방 압박과 공간 침투 등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즐긴다. 지오반니는 "아틀레티코는 역습하길 좋아한다면, 공을 그다지 점유하지 않고 이기려 한다.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다. 아주 상대적이다. 어떻게 이기는지를 규정해둔 책은 없다"며 아틀레티코의 방식에 지지를 보냈다.

지오반니 역시 세리에A 무대를 누비는 프로 선수다. 2019-20시즌엔 피오렌티나에서 칼리아리로 임대돼 37경기에 나서 12골과 4도움을 올리며 활약했다. 지오반니는 언젠가 아버지와 함께 아틀레티코에서 뛰고 싶냐는 질문엔 "그 이야기는 한 적이 없다. 우리 모두가 확실히 알만한 내용이 없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다, 정말 그렇다"고 인정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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