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시스 산체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렉시스 산체스를 인터밀란으로 내보내면서 재정적인 안정도 꾀할 수 있게 됐다.

산체스는 2014년 FC바르셀로나를 떠나 아스널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로 발돋움했다. 아스널에서 161경기에 출전해 80골 45도움을 기록한 뒤 2018년 겨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큰 기대를 받았지만 컨디션이 급격하게 저하됐고 주전 경쟁에 실패했다. 지난해 여름 인터밀란 임대로 커리어 회복에 나섰다.

2019-20시즌에도 산체스의 미래는 불투명했다. 부상으로 고전하면서 인터밀란에서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휴식기 이후 반전을 만들었다. 산체스는 7월 이후 치른 10경기에서 3골과 6도움을 올렸다.

결국 산체스의 거취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3일(한국 시간) 알렉시스 산체스가 이적료 없이 인터밀란에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가 얻는 효과는 확실하다. 주급 지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은 계약 기간을 고려하면 산체스가 이적할 경우 무려 6000만 파운드(약 936억 원)를 아낄 수 있다.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잭 그릴리시(아스톤빌라) 등 대형 영입을 노리는 맨유로선 재정적으로도 여유를 얻게 됐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매체인 '디마르지오'에 따르면 인터밀란과 3년 계약을 맺을 계약이다. 매년 총액 700만 유로(약 98억 원)를 받게 된다. 맨유에서 받았던 연봉을 대폭 삭감한 결과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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