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선수단에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가르쳐주는 장면이 포착됐다.

OTT 업체인 '아마존'은 토트넘의 2019-20시즌을 근거리에서 지켜보며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결정이 내려진 뒤에도 드레싱룸 내부 분위기까지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이번에 공개된 장면은 주제 무리뉴 감독의 부임 이후다. 무리뉴 감독은 훈련장에서 선수들의 이름을 익히면서 자신의 이름을 '똑바로' 불러달라고 요청한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이 4일(한국 시간) 공개한 바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자페 탕강가에게 발음을 묻는다. 탕강가의 이름을 자신이 제대로 발음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이후엔 자신의 이름을 선수들에게 알려준다. 무리뉴 감독은 "이름을 잘못 부르는 걸 싫어한다. 모두가 내 이름을 잘못 부른다. 모두가 내 이름을 호세라고 부른다. 나는 호세가 아니라 주제"라고 말한다.

많은 이들이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를 혼동하기 때문이다. 'Jose'는 스페인어에서 호세로, 포르투갈어에서는 주제로 읽힌다. 'J'가 스페인어에선 한국어의 'ㅎ'으로 발음되기 때문이다. 또한 포르투갈어에선 자음 사이에 끼인 모음 'o'의 경우 한국어의 'ㅜ' 발음을 한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1월 소방수로 토트넘에 부임했다. 부침을 겪었지만 리그 막판 6경기에서 4승 2무로 상승세를 타며 6위를 차지했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도 확보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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