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권 포스터.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오지호가 "두 아이의 아빠가 된 후 부성애 연기가 편해졌다"고 말했다.

오지호는 4일 오후 2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태백권'(감독 최상훈)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지호는 "첫째 아이가 6살, 둘째가 이번 달 두 돌이 된다. 부성애 연기는 이제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 같다. 제가 아이들을 사랑하는게 몸 속에 자리잡았는지 아역 배우들을 보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아들로 나온 아역배우가)너무 귀여워서 대본에 써있지 않은 것을 저도 모르게 애드리브로 했다. 제가 실제로 아이 아빠여서 부성애 연기를 하면 느껴지는 게 있는 거 같다"며 "제가 결혼 전에 아역을 대할 땐 뭔가 불편한 것이 있었다. 지금은 좀 더 진실되게 나오는 게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소율은 오지호와의 부부연기에 대해 "저도 부부 연기가 결혼하기 전보단 확실히 편하더라. 오지호 선배님도 편하게 해주셨다"며 "사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평소에 잔소리를 할 때도 '저런 표정과 목소리인가?'를 조금 반성하게 됐다. 앞으로 영화를 떠올리면서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거 같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태백권'은 태백권 전승자 성준(오지호)이 사라진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다가 운명의 여인 보미(신소율)를 만난 가운데, 재능을 살려 지압원을 차리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태백권'은 오는 8월 20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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