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48)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포지션별 세계 최정상급 스타 11인을 추렸다. 포메이션은 3-4-3을 골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와 카림 벤제마(32, 레알 마드리드)가 가상 라인업 최전방에서 재회했다.
여기에 가레스 베일 대신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가 섰다. BBC(벤제마~베일~호날두) 라인업이 아닌 MBC(메시~벤제마~호날두) 트리오가 구축됐다.
90min은 "몇몇 이는 호날두 은퇴를 언급했지만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여전히 방향키를 꽉 쥐고 (이탈리아에서) 커리어를 이어 갔다. 올 시즌 끝내 31골을 터뜨리며 세리에A에서 가장 치명적인 공격수로 자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벤제마를 향해선 "올해 수확한 26골도 일품이지만 뛰어난 연계와 공간 창출, 동료에게 제공하는 키 패스까지 나무랄 데 없는 최고 스트라이커"라고 호평했고 메시는 "세계 최고 축구 선수다. 여전히 바르사를 승리로 인도할 수 있는 슈퍼스타"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미드필드에는 네이마르(28, 파리 생제르맹) 토니 크로스(30, 레알 마드리드) 은골로 캉테(29, 첼시) 케빈 더 브라위너(29, 맨체스터 시티)를 뽑았다."네이마르는 동기부여가 충실히 된 상황에서 (번뜩이는) 영감을 발휘하면 아무도 못 막는다. 그날 만큼은 지구상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라면서 "적을 미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크로스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창조성을 지닌 미드필더이고, 캉테는 흠 잡을 데 없는 방어선"이라고 호평했다.
스리백은 다비드 알라바(28, 바이에른 뮌헨) 세르히오 라모스(34, 레알 마드리드) 카일 워커(30, 맨체스터 시티)를 배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얀 오블락(27,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끼웠다.
매체는 라모스를 특히 칭찬했다. "서른네 살에 또 한 번 서프라이즈 시즌을 만들어 냈다. 단일 시즌 기준, 라리가 역사상 가장 많은 골(리그 11골, 챔스 2골)을 집어넣은 수비수"라고 운을 뗀 뒤" "최전방에선 상대 수비진을, 최후방을 지킬 땐 적 공격진을 두렵게 만드는 선수"라고 힘줘 말했다.
■ '90min' 선정,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베스트XI
-공격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
카림 벤제마(32, 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
-미드필더진
네이마르(28, 파리 생제르맹)
토니 크로스(30, 레알 마드리드)
은골로 캉테(29, 첼시)
케빈 더 브라위너(29, 맨체스터 시티)
-수비진
다비드 알라바(28, 바이에른 뮌헨)
세르히오 라모스(34, 레알 마드리드)
카일 워커(30, 맨체스터 시티)
-골키퍼
얀 오블락(27,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